[1단계] 시스템에어컨이 필요한 공간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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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도미 작성일 24-12-30 13:15 조회 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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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마다 에어컨이 이미 트랜드로 자리잡은 시대


에어컨 보유가 과시가 되던 시대에는 거실에만 스탠드형 한대가 설치되어 있어도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고, 혹서기에는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더위를 피했었는데, 점차 개별 공간에서의 활동이 중요해지고 에어컨 보급율도 늘면서, 거실 스탠드형 + 안방 벽걸이형으로 대변되는 2 in 1 에어컨이 한동안 대세였었습니다. 


이후 90년대말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을 기점으로 시스템에어컨이 적용되고, 소방법이 강화됨에 따라 각 층마다 스프링클러 등의 공간이 확보되면서 일반아파트로 확산 전개되면서, 이제 각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실외기 한대로 최대 6개 방이 연결되는 시스템에어컨이 대세화되면서 고급 주상복합이 아니더라도 왠만한 아파트 입주시, 리노베이션시 누구나 고려해 보는 옵션이 되었습니다.


통상적인 30, 40평형대 아파트라고 할때, 거실과 방 3~4개로 구성된 구조를 보면 시스템에어컨 기준으로는 실내기 대수로 4대~5대 조합으로 고려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사용자의 재실 시간이 많은 거실과 안방, 그리고 자녀방을 제외하고도 서재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작은방에도 이왕 설치하는 김에 에어컨을 각 방에 전부 설치하는 것이 트랜드로 자리 잡았고, 모 까페에는 제가 별로 사용하지 않는 방인데도 에어컨을 설치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 댓글은 이왕 하는 김에 하시라, 나중에 후회하신다는 코멘트가 주류를 이룹니다.



각 공간마다 에어컨이 필요한 이유 살펴보기


먼저 거실은 집에서 가장 대형공간이면서 현관에서 각 방으로 이동시 처음 지나가게 되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가족 구성원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거실은 반드시 에어컨이 있어야 하고, 용량을 선택할 때 공간 뿐만 아니라 재실 인원의 특성 (몇명이 얼마나 사용하는지)까지 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안방도 마찬가지로, 1~2명이 매일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열대야 환경에서는 반드시 에어컨이 있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안방에서는 사용자가정적인 상태에서 에어컨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거실대비 용량이 과도할 필요는 없고, 단지 취침중에 사용을 할 경우가 많다보니 에어컨 바람이 재실자에게 얼마나 쾌적하게 전달될 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공간입니다.


나중에 한번 더 글을 남기겠지만, 아파트 구조별 카세트 에어컨 최적의 위치를 어떻게 잡는지에 대해서도 칼럼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후 부터는 가족 구성원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선택의 영역입니다.

각 방마다 자녀가 한명씩 있다면, 방마다 에어컨은 필수로 적용을 해야 되겠죠?

부모와 같은 침실을 쓰는 아이가 있어도, 유치원을 보내기 전후부터는 분리수면 교육도 시켜야 하고 결국 혼자 방에서 자는 나이가 곧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방에 설치를 할지 말지 고려를 해봐야겠습니다.


자녀들에게 배정된 방에 대한 에어컨 적용 고민이 끝났으면, 이제는 나머지 공간인데요.

통상 여유 침실은 서재(컴퓨터방), 장난감방, 손님방이라는 형태로 운영을 하게 되는데 이때도 선택이 필요합니다.


거실을 충분히 냉방할 것이기에, 잠시 서재, 장난감방을 이용하더라도 문을 열어놓으면 냉기가 전달될거니 나는 필요없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잠시 머무르더라도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고 쾌적하게 냉방을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해당 방에도 에어컨을 설치하게 됩니다. 

또한 에어컨 적용 유무에 따라 해당 방들의 활용도가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통상 95% 이상은 거실과 함께 전 침실에 에어컨을 적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추가 고민해야 할 사항은 뭐가 있을까요?


거실과 각 방에 대한 고민이 끝났다면, 이제 주방(키친)에 에어컨이 별도로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겁니다.

주간에 한명만 주방/키친/다이닝 공간에서 요리를 한다던지, 차를 마신다던지 할 경우에 거실의 큰 에어컨을 틀기도 부담스럽고, 주방쪽만 별도로 냉방을 하는 에어컨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실거구요, 


거실에어컨이 가동된 경우에도 주방에서 바쁘게 여러 열원(쿡탑, 인덕션, 가스렌지, 오븐 등)을 사용하면서 요리를 한다거나 할 경우에는 거실 에어컨 바람이 주방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나 고민하시게 될 겁니다.


이마저도 정답은 없습니다만, 대부분의 세대에서는 주방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천정 구조가 어색해지게 됩니다. 천장 내부에 18~20cm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에는 중간에 혹은 주방 한켠에 단내림을 해야되는데, 이게 인테리어 전체 구조상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또한 요즘 에어컨은 거실에어컨 바람을 5m 까지 도달하게 해주는 롱바람 기능이 있어서 별도의 선풍기 없이도 주방까지 냉방을 해줄수도 있기에, 



주방/키친/다이닝에 에어컨 추가 설치를 추천드리는 조건으로는, 


① 우리집은 전용 100㎡ 이고 거실에서 주방까지 거리가 멀다.

② 주방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③ 천장내 공간이 충분히 있어 단내림이 필요없다.

④ 주방까지 한대 추가하더라도 실외기 한대로 설치가 가능하다 


하시는 경우에는


주방도 에어컨 설치를 적극 권장드리구요, 

그렇게 않은 경우에는 계륵이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팬(이동형, 천정형) 등을 적극 활용하시는 편이 더 낫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상, 여러 공간에 대한 에어컨 필요 여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한번 해봤습니다.

통상적으로 거실+각 침실 1대 구성으로 진행하시면 되고, 위와 같은 4가지 조건에 부함한다면 +1대 정도 추가하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그럼 합리적인 설계 하시길 바라면서, 이상 시도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