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어떤 배관 타입을 쓸건지 결정하기 (단배관? 다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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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도미 작성일 24-12-30 13:17 조회 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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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단배관과 다배관의 차이를 알아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우리집에는 어떤 방식의 배관이 적합한지를 알아볼게요.


단배관은 실외기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실내기까지 주배관이 연결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중간중간 분기관이라는 Y자 형태의 동으로 된 배관 악세사리로 용접을 통해 중간중간에 있는 각 실내기를 가지치기 하는 형태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다배관은 실내기의 대수만큼 실외기에서 배관이 인출되어 실외기에서 각 실내기까지 각각 1:1헝태로 배관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가정용으로 여러대의 실내기를 한대의 실외기에 연결하는 방식은 다배관(Multi Split) 타입이라고 일본에서 먼저 개발되어 가정용으로 적용되어 왔습니다.


예전 LG에서 출시한 2 in 1, All in one 시리즈가 국내에서 출시한 대표적인 다배관 방식이죠.

하지만 각 실내기에서 요구하는 용량만큼 실외기 용량을 미세 컨트롤 하는 기술이 점차 발전되고, 대형 평형수 아파트에도 각 방에 실내기가 적용되는 시스템에어컨이 일반화 되다보니 다배관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다배관으로는 최대 5개 실내기, 5마력까지 대응이 가능하고 6마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단배관을 쓸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발전해온 단배관과 다배관은 그 장단점이 분명하여 하나의 방식이 다른 하나를 대체하여 통합되지 못하고 각각의 기술로 자리잡게 되었고, 양 시스템에어컨 브랜드도 단배관 라인업과 다배관 라인업 두개를 같이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단배관과 다배관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단배관부터 살펴볼게요.

단배관에서는 하나의 배관만 연결됩니다. (하나라고 하지만 액상의 냉매가 흐르는 액관과 가스 형태의 냉매가 회수되는 가스관 2개가 한쌍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다 보니 실외기실이 별도로 있지 않은 경우에는 노출된 실외기에 3~5개의 배관 덩어리가 주렁주렁 달려있는것 대비 한쌍의 배관만 슬림하게 연결되기에, 장점1) 우선 실외기실 외관이 우수합니다.


또한 하나의 배관이 지나가면서 가지를 치는 형태라, 벽체를 타공할 일이 있어도 그 크기가 크지를 않습니다. 에어컨 공사시 벽체하나 타공하는데 시간과 소음, 분진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면 단배관이 작은 구멍하나 뚫어서 설치가 가능하다는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걸 유추하실수 있을겁니다. 장점2) 벽체 타공 사이즈가 작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6마력이 필요한 경우, 단배관은 실외기 한대로 가능하지만 다배관의 경우 2대로 분리하여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 합니다. 이것도 장점이 될수 있겠죠?

장점3) 실외기 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영역대가 다배관 대비 +1마력이 크다


그럼, 단점을 한번 살펴 볼까요?


먼저 단배관은 용접이 필요합니다. 동으로 된 배관에 Y 형태의 분기관을 연결하기위해서는 하나의 가지치기에 총 6개소의 용접이 필요하기에, 설치업체는 용접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고, 실내에서 용접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부담도 있으며, 간혹 용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해당 부위에서 누설이 발생할 수 있는 누설 가능성이 다배관보다는 높습니다.

(다만 요즘 설치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단배관이라고 해서 누설이 생기거나 하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그래도 단점으로 친다면, 단점1) 실내에서 용접작업이 필요하며, 용접기술에 따라 누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기와 실외기간에는 서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실내기가 냉방을 이만큼 더 해야돼, 라고 신호를 주면 그에 맞는 액화된 냉매를 생산하여 각 실내기로 냉매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게 실외깅인데 얼마만큼 주고 얼마만큼 받을지 냉매량 제어를 해야하는데 통상 단배관은 그 밸브가 실내기측에 있습니다. (요즘은 다배관도 실내기측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가운데 냉매가 그 사이를 흐르면서 표현하기 어려운 냉매 유동 소음을 내기도 합니다. 쫄쫄쫄, 꾸룩꾸룩...여러 형태의 냉매소음을 내는데 단배관의 경우 그 소음을 유발하는 밸브가 실내기 쪽에 있다보니, 야간에 불꺼놓고 에어컨을 켜놓은 상태에서 조용한 환경에서 냉매소음이 유독 더 크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불만이 접수되기도 합니다. 이것도 단점이니까, 단점2) 실내기에서 냉매 유동소음이 거슬릴 수도 있다.


또 하나 생각가는게 있네요. 각 실내기가 하나의 배관으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실내기중 한대가 고장이 나서 에러를 띄우게 되면 연결된 모든 실내기가 일단은 정지를 하고 봐야합니다. 에러가뜬 실내기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무시하고 계속 운전하다가는 에러가 있던 실내기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다배관에서 말씀다시 드리겠지만, 다배관은 이럴때 방법이 있습니다. 단점3) 단배관은 실내가 한대가 고장나면 다른 실내기도 수리받을때 까지 사용을 못한다. 



그럼 이제 다배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장점의 반대가 단점, 단점이 반대가 장점이 되겠기에, 단배관은 설명이 다소 짧겠네요.

그럼 단배관의 장단점을 열거해 놓고 그에 대응되는 다배관의 특성을 살펴보는건 어떨까요?


아래는 단배관의 장단점이고, 다배관의 특성은 아래에 파란색 폰틀 표기해 보겠습니다.


장점1) 우선 실외기실 외관이 우수합니다.

 → 다배관은 실외기에 연결되는 배관뭉치의 개수가 많아서 외관상 상대적으로 열세입니다.

장점2) 벽체 타공 사이즈가 작다.

 → 실외기에서 출발한 배관(3쌍~5쌍)이 벽체를 만나게 되면 뚫고 지나가야 하는데, 그만큼 타공을 크고 넓게 해야합니다. 

장점3) 실외기 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영역대가 다배관 대비 +1마력이 크다

 → 30평대 정도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지만, 중대형 평수나 주방에 실내기를 추가한다던지 더 큰 용량대를 필요로 할 경우 한계가 있습니다.



단점1) 실내에서 용접작업이 필요하며, 용접기술에 따라 누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용접이 필요없으므로, 누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낮습니다. (하지만 누설은 용접부위 외에도 발생할수는 있습니다)

단점2) 실내기에서 냉매 유동소음이 거슬릴 수도 있다.

 → 실외기에서 알아서 나눠서 각 실내기로 정해진 량을 보내주기 때문에 실내기에서 냉매소음이 없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삼성의 경우 단배관, 다배관 실내기를 공용으로 쓰다보니 밸브가 전부 실내기측에 있어서 이는 다배관의 고유한 장점으로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긴하네요.

단점3) 단배관은 실내가 한대가 고장나면 다른 실내기도 수리받을때 까지 사용을 못한다. 

 → 이게 어떻게 보면 가장 유니크한 장점이라고 할수도 있는데요, 다배관은 한대가 고장날 경우 그 실내기를 차단하고 나머지 실내기는 계속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조치를 위해서는 서비스 인력이 방문해야하지만, 고장난 실내기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필요한 부품이 없는 경우라도 임시로 그 실내기를 차단시키고 해당 밸브를 잠그게 되면 나머지 실내기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진 않겠지만 한여름에 실내기 한대 때문에 온식구가 더위에 고생하는것 보단 낫기에 가장 강력한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상 짧게나마 글로 알아본 단배관과 다배관,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봤습니다. 

그럼 우리집에는 어떤 배관 방식이 가장 적합하냐구요? 이를 평형대, 신축/구축 등으로 구분지어 뭐가낫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업체들 사이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구요.


다만, 구축아파트가 올 수리를 하고 천정 목공공사까지 하고 들어갈때에는 콘크리트 천장면과 목공으로 마감할 천장면사이의 높이 제약이 있고, 전체 공간을 오픈한 상태에서 선배관 공사를 하기에 용접작업도 용이하여 단배관이 적합하다고 추천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나머지 경우에는 저희 등록된 시도미 파트너 업체 전문가들이 각자 아파트 특성에 맞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상 시도미였습니다.